" 계절의 여왕 "
눈부신 여왕의
황홀한 유혹에
그만 정신을 잃고
나는야,
지레 겁 먹고
아예, 눈을 감아 버렸네.
산과 들에는
커다란 은막치고
영화를 상영 하려나?
강과 바다는
아롱다롱 어울려
춤추고 노래하네.
황금 햇살은
쏜살처럼 무작정
저 혼자 달려가고
때 늦은 후회는
밀물처럼 한없이
가슴속으로 밀려 오는데...
아뿔사!
깜빡 잠든 못난이
세월만 실컷 먹고서
홀로 한숨 쉬고
저 먼 하늘가 보며
옛 추억, 고향 그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