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계 도

basicstone 2019. 11. 8. 14:23

   " 98)  설 계 도 "

              --1972.4.29. --

내일을 믿는 안타까움에

      어제를 청산 하고 픈 소망에

          오늘도, 또 설계도를 그린다.

처음 그린 청사진은

     꿈조차 바래 얼룩이 지고

            지우고 고치니 자꾸 달아져 . . .

한떨기 장미꽃 떨어지는 날

    천둥은 요란스레 무지개 끊고

          굵은 빗줄기 속에 홀로 섰는 마음아!

떨어져 뭉개진 한조각 종이

       넝마도 줍지 않고 버려져

              빗물에 번지는 잉크야 어쩌나?

찟기는 조각에 아픈 고뇌 흐르고

       번지는 먹물에 가슴이 멍들어도

             해 뜨는 그 날, 아픈 추억 흐르려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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