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열차

basicstone 2019. 11. 12. 09:18

   " 143) 마지막 열차 "

               --1972.9.26. --

귀뚜라미 소리도 울 울

      깜박이는  호롱불,

             울렁이는 심사.

기러기 소리 끼룩 끼룩

    차가운 달 그림자 무늬,

          치마에 아롱지는 女心.

이슬비 소리 사르륵 사르륵

     낙엽지는 바람 소리,

            문풍지 소리에 흔들리는 마음.

고동이 뛰는 소리 뚝딱 뚝딱

    서울서 오는 막차의 기적소리,

            문설주에 기대어 동구 지키는 女心.

    " 아침에 까치가  퍽 요란했었지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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