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 볼일 없는 놈. "
호올로,
불을 모두 끄고
달랑, 촛불 하나 켜 놓고
도사처럼 앉아서
촛불 보면서....
오로지 한곳
단전으로 숨쉬고
집중, 또 집중하여
우주를 생각하고
하늘, 별,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내 존재를....
버리고, 또 버려서
잡념, 망상, 후회까지도
집중하고 버리고
둘이 아니라 하나인데....
아뿔사!
너무 집중하고
너무 버렸나?
고만, 스르르
잠이 들었네.
밖엔, 저리도
별이 총총한데....
방에만 있으니,
진정, 난
" 별 볼일 없는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