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볼일 없는 놈.

basicstone 2009. 11. 6. 19:52

      " 별 볼일 없는 놈. "

호올로,

불을 모두 끄고

달랑, 촛불 하나 켜 놓고

도사처럼 앉아서

촛불 보면서....

오로지 한곳

단전으로 숨쉬고

집중, 또 집중하여

우주를 생각하고

하늘, 별,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내 존재를....

버리고, 또 버려서

잡념, 망상, 후회까지도

집중하고 버리고

둘이 아니라 하나인데....

아뿔사!

너무 집중하고

너무 버렸나?

고만, 스르르

잠이 들었네.

밖엔, 저리도

별이 총총한데....

방에만 있으니,

진정, 난

" 별 볼일 없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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