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icstone 2010. 2. 27. 06:27

           "   임   "

어디쯤 오실까?

설레는 마음

창문을 활짝 열고

임마중, 대청소를 하자.

언제쯤 오실까?

기다리는 마음

동구 밖, 서성이며

몰래 그리움을 감춘다.

길가, 이름 모를 꽃들

임마중, 치장을 한다.

참을 수 없는 듯,

아지랑이는 너울 너울 춤추고

새들은 합창을 한다.

자, 이제 오시려나 보다.

대문을 활짝 열고

하얀 식탁보를 깔자.

수줍음 많은 임,

안개속에 몸을 감추고

봄비따라 오신다.

먼저, 바람이 소식을 전하니

꽃들이 웃고 춤을 춘다.

얼었던 대지를 녹이고

만물에 생명을 불어 넣으면서

살랑 살랑 바람 타고

꿈처럼, 기적처럼 오시는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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