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모스 "
얼마련가?
이처럼 떨려오는
가슴 설레는 희열을
그저, 먼 발치서
이렇게 바라만 보아도
괜스레 눈물이 나네.
까마득히
그렇게 잃어버린 추억들
살랑 바람 마음을 흔들어
울고 웃던
하고 많은 사연들 모아
꽃잎에 곱게 아로 새기고
코스모스 꽃
꽃잎 하나 하나 마다
숨겨진 영상이 펼쳐지면
꿈 이련가?
어머니, 철수, 순아도
날, 손짓하며 부르네.
코스모스 길따라
새록새록 추억을 밟으면
아픈 마음, 빨갛게 물들고
행여, 꿈 깰까?
조바심에 마음 졸이며
사뿐 사뿐, 코스모스 길 걷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