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공부

basicstone 2010. 7. 26. 15:44

         " 마 음     공 부 "

나무가 조용히 있으려해도

바람이 가만 두지 않듯,

모처럼, 마음을 가다듬고

마음 공부 할랴치면,

별, 꼴값도 못한 치가

별별 꼴값을 다 떤다.

건드리고, 함부로 말하고,

한술 더 떠 무시하고,

그래도 참고 있노라면,

뒤에서는 비난을 일삼고

앞에서는 아예 갖고 놀려고 한다.

참으로, 어렵고 어렵도다.

상대하면 같은 사람 되고,

상대 안하면 분통이 터진다.

그래, 이제야 알 것 같다.

마음 공부, 왜 그리도 어려운가?

도 높은 스님, 면벽 10년 참선해도

마음 하나 다스리기 어려운 것을....

이상한 눈이로다.

자신은 볼 줄 모르고

남의 단점만 볼려고 한다.

이상한 입이로다. 

진실엔 침묵하고

악담엔 신나서 쉴 틈이 없다.

이상한 심사로다.

제 마음은 제쳐 놓고

남의 마음은 들쑤씨고 다닌다.

오늘도 돌고 도는 지구,

지구 맨 끝 자락에 서서

무작정 따라 돌다가,

재수 옴 붙어 머리도 돌아버렸나?

어이할꼬, 어이할꼬,

이 모든 걸 이겨야, 비로소

참 마음 공부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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