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 둥 소 리 "
우르르, 쾅 쾅
누군가, 가슴이 철렁하겠네.
지은 죄 많아, 행여 벼락 맞을까 봐,
감히, 하늘도 못 보고 덜덜 떨고 있겠네.
우르르, 쾅 쾅
평소엔 지위 높고, 가진 게 많아, 폼 잡더니
그 기세 어디 가고, 쥐 구멍만 찾나?
두어라, 감춘들 하늘이 어이 모르랴?
우르르, 쾅 쾅
참다 참다, 더 이상 볼 수 없으면,
벼락치고, 홍수 퍼붇고, 지진 터뜨려,
하늘의 무서움, 가차없이 내리네.
우르르, 쾅 쾅
가진 게 없어, 초라한 주막에서,
빈대떡 두장에, 막걸리 한잔 걸쳐도
하늘에 부끄럼 없다면 뭐가 두려우랴?
우르르, 쾅 쾅
양심을 울리는 하늘의 경고라네.
자신을 돌아보고, 미리 조심하라고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없이 살라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