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 나 기 "
전혀, 생각도 않다가
전혀, 엉뚱한 곳에서
갑작스런 소나기 세례,
어쩔 줄 몰라 당황하네.
정해진 시간표따라
정해진 일만 하다가
갑작스런 일이 터지면,
어쩔 줄 몰라 당황하네.
세상사도 예측 불변
인생사도 예측 불변
수시로 변화 무쌍한데,
무어라, 소나기를 탓하랴?
지구, 열 받아 점점 가열되면
적시에 소나기가 식혀 주는데,
다만, 한 치 앞도 보지 못한 인간들만,
어쩔 줄 몰라 당황하네.
세상사, 모르면 당황하고
인생사, 알고 나면 순리라네.
소나기도 자연의 한 현상일 뿐,
피할 수 없다면, 맞아 주면 그만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