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九 月 "
九月은,
무더위에 쫓겨 왔다가
추석 보름달 보며 송편을 먹고
제법,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살며시, 단풍잎 속으로 숨어 든다.
九月은,
땀 흘린 보람의 결실을
알알이 보답한 뒤, 까치밥 하나 남겨 놓고
제법, 쌀쌀한 바람 맞으며
살며시, 낙엽따라 휩쓸려 간다.
九月은,
시골 운동장에 추억 하나
만국기 줄에 매달아 펄럭이게 하고
제법, 쌀쌀한 바람 맞으며
살며시, 옷깃 여미며 그리움을 밟고 간다.
" 九 月 "
九月은,
무더위에 쫓겨 왔다가
추석 보름달 보며 송편을 먹고
제법, 쌀쌀한 바람을 맞으며
살며시, 단풍잎 속으로 숨어 든다.
九月은,
땀 흘린 보람의 결실을
알알이 보답한 뒤, 까치밥 하나 남겨 놓고
제법, 쌀쌀한 바람 맞으며
살며시, 낙엽따라 휩쓸려 간다.
九月은,
시골 운동장에 추억 하나
만국기 줄에 매달아 펄럭이게 하고
제법, 쌀쌀한 바람 맞으며
살며시, 옷깃 여미며 그리움을 밟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