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 버 이 "
살아 생전 조금만 더 잘 해 드렸으면
이처럼 가슴 아프지는 않으련만
이제사, 통곡한들 무에 하리요?
무에 그리 바빠서 하고 많은 날들
이렁저렁 부질없이 허송하고
이제사, 세월만 원망한들 무에 하리요?
어버이 씀씀이 조금만 헤아려
살아 생전 자신을 돌아 보았다면
이제사, 누굴 원망 하리요?
한치 앞을 보지 못한 미련 때문에
언제나 후회는 때를 놓치고
이제사, 가슴 친들 무에 하리요?
어와, 벗님네들 내 말 듣소
지금 당장, 어버이 모시고
덩실 덩실 춤을 추시요.
비록, 조그만 일일지 몰라도
먼 훗 날, 어버이 안 계실 때
그 때가 되면 내 말이 옳다 하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