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잎 "
빠알간 단풍 잎 사이로
수줍은듯 숨어 있는,
노오란 은행 잎 하나....
가슴 속 추억을 풀어낸다.
어릴 적, 고향 마을
허름한 토담 뒤에 숨어,
노오란 저고리 입은 순아는
추억 속 그리움을 몰고 온다.
은행 잎, 하나 주워
옛 앨범 속에 넣고 돌리니,
희미한 앨범 속에 숨어 있던 순아가
조잘 조잘, 옛 추억을 풀어 낸다.
노오란 은행 잎 하나,
꿈, 열정, 사랑, 그리움....
앨범 속, 빛 바랜 사진 속에 숨어
추억을 갈무리하며 고향을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