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心 "
비우려고,
비우고 또 비워도
조금도 비워지지 않고
언제나 그득히 쌓여있네.
채우려고,
채우고 또 채워도
조금도 채워지지 않고
언제나 허전히 비어있네.
알려해도,
알려고 또 알려해도
조금도 알 수 없고
언제나 캄캄하기만 하네.
볼려해도,
볼려고 또 볼려해도
조금도 볼 수 없고
언제나 가슴 속에 숨어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