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위

basicstone 2009. 7. 21. 17:43

     " 바 위 "

말이 없다고

    무심타, 말들 하지만

          어찌, 할말이 없으리요?

할말이 너무 넘쳐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그저, 주저 하고 있을뿐이예요.

숱한 밤 지새우며 

     그리도 마음을 비웠건만 

           아직도, 무슨 미련인가요?

널 뛰는 파도야!

     수만번 바위에 부딪쳐

           새파랗게 멍든 상처 속으로...

피멍이 엉겨 붙어

      골골이 굴곡진 바위더러

            그 누가, 무슨 말을 하리요?

그대여, 제발 말마오

     알고도 모른채, 살며시 바위 안고

            진정, 따뜻한 가슴으로 귀 기울여 들어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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