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낭 보 "
땀은 주르륵 주르륵
혈압은 오르락 내리락,
삼돌이만 늘어지게 잠든 시간
일점 흑운이 몰고 온 소나기.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지만,
그렇고 그런 나날이라도
한번쯤은 별일도 있어야지?
설잠 들다, 문득 눈을 뜨니
꿈인지, 생시인지, 아리송해
별유천지, 별 인간이라
참으로, 알송 달송 세상사일세.
혹, 행여, 그럴까?
조바심 속에 귀 기울이니,
" 평 ~ 창 " 하는 소리에
' 한 시름 ', 소나기에 씻겨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