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마 "
이제, 하늘 보는 것도 지겹다.
보이는 것은 오직, 비 뿐....
끈적 끈적 습기에 땀까지 섞어
시골 두엄 냄새가 난다.
이제, 누워 있는 것도 지겹다.
오라는 잠은 안 오고,
눈은 말똥 말똥, 마음은 싱숭 생숭....
속없이 부치개 생각이 난다.
이제, T.V 보는 것도 지겹다.
별로, 웃기지도 않는 코메디
저희들만 죽어라고 웃는다.
너무도, 뻔한 삼류 코메디다.
이제, 기다리는 것도 지겹다.
웬만하면 멈출 때도 되었건만,
죽창코, 심술만 흩 뿌리고 있다.
오늘도,구들장을 짊어지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