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

basicstone 2012. 2. 17. 15:08

  " 겨울  산 "

겨울 산은,

   참, 순수하다.

        어느 것 하나, 감춘 게 없이

            속살을 다 드러내고 있다. 

겨울 산은, 

    참, 적막하다. 

          새도 짐승도 어디론가 떠나고

              아무도 살지 않은 설원일 뿐이다.

겨울 산은,

    참, 고요하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고

             오로지, 내 발자국 소리만 들린다.

겨울 산은,

    참, 아름다운 동양화다.

         커다란 백지 위에 소나무가 있고

              홀로 가고 있는 나그네도 보인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놈   (0) 2012.02.23
지금   (0) 2012.02.21
미친 놈   (0) 2012.02.14
迷 路  (0) 2012.02.13
日 新  (0) 2012.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