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옹 알 이 "
-- '보현'에게 3탄. --
이제,
겨우, 백일 된 녀석
옹알, 옹알 거리며
뭐라, 옹알거린다.
무슨 말이야?
알 수는 없지만,
나도야,
비슷하게 흉내내서
옹알, 옹알거린다.
무슨 뜻인지?
나도 모르고,
물론, 녀석도 모르겠지....
무슨 상관이랴?
알건, 모르건
그냥, 서로 통하면 그 뿐
마주보고 웃으면 그만이다.
그 누가 알랴?
어디서, 통역사를 구하랴?
몰라도 좋고,
알아도 좋다.
옹알이 따로, 표정 따로
제 각각, 놀아도
녀석과 나는
이미, 한통속인걸....
누가 무어라 해도,
옹알, 옹알 주고 받는
녀석과 대화시간이
나는야, 제일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