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 꽃 "
세상은 꽃 잔치
방방곡곡, 고을마다
야단법석, 난리라네.
저 마다 고운 자태 뽐 낼 때
벌, 나비들인가?
수많은 사람들로 인산 인해,
나도야, 꽃 향기 취해 나왔다
사람 등살에 밀리고 쫓겨 나
한적한 변두리를 걷다보니....
길 가, 수줍은 듯 숨어 있는
이름모를 풀 꽃 한송이
보는 이 없는데도 웃고 있네요.
서로 마주보고, 살픗 웃으니
세상사, 근심, 걱정 다 모아 모아
바람이 몽땅, 싸잡아 날려버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