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님, 어머님 영전에.... "
(하나.)
마냥, 고향이 좋아
소박한 마음으로 고향땅을 땀흘려 가꾸시고
이웃과 더불어
한없이 사랑하고 베풀면서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는 참된 삶을
학처럼, 바람처럼, 별처럼
아름답게 살다 가신 분들....
오늘도 말없이
고향땅을 지켜주고 계시네.
고단했던 삶의 멍에
부디, 훌훌 털어 버리시고
이제는 편안히 쉬옵소서.
(둘.)
눈을 감아도 눈에 선한 고향산천
눈을 감아도 눈에 선한 부모님
눈을 감아도 가슴 뭉클한 부모님 사랑.
무심한 세월은 바람따라 가고
고향산천은 옛날과 같은데...
부모님은 어디로 가셨나?
아직도, 부모님 사랑은 가슴에 이처럼 사무치는데,
그 사랑, 그 은혜, 받아 줄 부모님은 어디 가셨나?
불초 소생들
삼가 머리숙여 용서를 비옵나니
한없는 사랑으로 감싸 주시고
부디, 편안히 쉬옵소서.
(셋.)
무에 그리 바빠서 하고 많은 날들
이처럼 부질없이 허송하고
어버이 씀씀이 조금만 헤아려
살아생전 자신을 돌아보았다면...
한치 앞을 보지 못한 미련 때문에
언제나 후회는 때를 놓치고
이제사, 통곡한들 무에 하리요?
아버님, 어머님!
불초 소생들, 한없는 사랑으로 용서 하시고
부디, 편안히 쉬옵소서.
(넷.)
그 모습, 그 목소리, 그 사랑
이처럼, 생생하게 살아있는데...
그 산천, 그 산하, 그 고향
아직도, 생생하게 똑 같은데...
이제,
'흙처럼 정직하게 살라'는 말씀만
가슴에 메아리 칩니다.
모두를 용서 하시고
모두를 사랑하는
고향의 따뜻한 품속에서
부디, 편안히 쉬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