蘇 生

basicstone 2013. 1. 22. 15:53

    " 蘇    生 "

그,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가끔은, 반짝 햇살이 비추고,

그때, 부는 바람이

만물의 소생을 일깨우네.

두꺼운 얼음 덮힌 개울,

살랑 살랑 흔들어

물이 흐를 수 있도록

물 길을 열어 놓고....

잠 자는 겨울 나무,

살랑 살랑 흔들어

잎이 자랄 수 있도록

새 눈을 깨워 놓고....

땅 속에 숨은 꽃,

살랑 살랑 흔들어

꽃이 필 수 있도록

꽃눈을 깨워 놓고....

꽁 꽁 얼었던 마음,

살랑 살랑 흔들어

창문을 활짝 열고

봄을 마중하게 하고....

세파에 찌든 몸,

살랑 살랑 흔들어

걱정일랑 훌 훌 털어내고

산행을 가도록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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