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夕 陽 2 "
돌고 또 돌고
무한히 반복되는 우주 법칙에
어느 한 순간도
내 마음 하나 잡지 못하나?
왜일까?
무엇 때문일까?
나는 이 순간 이 자리에
어찌, 있는걸까?
太陽도 풀이 죽어
고층 빌딩에 찢기운 채
힘겹게 夕陽을 발하는데...
내 마음은 어디로 갔나?
넌, 무엇을 했니?
무엇을 할거니?
어슴프레 夕陽 아래서
허둥지둥 마음만 찾고 있네.
어디로 가니?
가면 또 무엇을 하니?
잔뜩, 웅크린 그림자 하나
말없이 졸래졸래 나만 따라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