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落 花 "
따스한 오월 어느 날
그리 고운 자태로
방실 방실 웃더니
고운 님따라
멋진 영화처럼 살고파
파랑새 꿈을 키웠는데...
어찌, 이럴수가!
어젯 밤 억센 비바람에
고운 꿈은 무참히 떨어지고
모진 숙명에
육신은 갈갈히 흩어지는데
꿈 잃은 아픈 마음은 어이할꼬?
이제 어쩌란 말이냐?
세월이 상처를 치료하는 동안
아픔 속에서 더 한층 꿈이 자라길...
상처에서 새 순 나오고
새순이 자라 열매 맺히면
그때, 우리 옛 이야기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