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머 님

basicstone 2019. 10. 30. 17:12

  "13) 어 머 님 "

               -- 1970.12.17. --

아련한 영상에 흐느낄때

   내 마음 감싸는 화롯가 솜바지 접옷.

비바람 폭풍우에 길 밝히는 등불되고

   방향 잃은 나그네의 나침판 되어

날이면 날마다 성황당 샘터가에

      정안수 고히 떠서, 집 떠난 불효 자식

           행복 비는 모정의 백일 치성이여!

천지를 요동치는 진통 겪고

     못난 자식 나은 죄라서 흘린 눈물,

          어드메, 강이더뇨?

오늘도 한 많은 죄인을 말없이 용서 하시고,

     감싸주는 성모 마리아여!

때리면서 우심은 자신을 팔아

    자식을 사는 모정임을 일러라.

고난은 자식 것 까지 맡으시고, 행복일랑 자식에게 돌리는 모정이여!

뼈를 깎는 고달픈 세월 보낸 어머님의 유일한 소원은

  언제나 ' 자식의 행복'뿐이라오.

천근의 쇠를 녹이는 어머님의 눈물, 천지가 진동 하는구나.

어머님을 안 나쁜 놈은 없고, 어머님을 모른 착한 놈도 없다오.

이 세상 천국은 어드메뇨? 너와 나의 천국 마음의 고향은

  어머님의 젖무덤 뿐이라오.

어떠한 폭푸우, 눈보라가 어머님 가슴의 아늑함을 앗아갈 수 있으리요?

끝내, 어머님을 모른 채, 오늘도 불효자는 목 놓아 우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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