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잔 디

basicstone 2019. 11. 5. 20:22

   "  69) 금 잔 디 "

                 -- 1972.1.14. --

내 고향 뒷동산엔   

     황금빛 고운 잔디가

봄이면 아지랑이 쫓아

     포근스레 누워, 하늘을 우러러

         파란 눈망울에 꿈을 엮고,

여름엔 소나무 그늘 찾아

    시원스런 바람에 마음을 실어

          그리운 님따라 살픗 띄우고,

가을이면 황금 물결 넘쳐

     풍성한 결실에 인정 샘 솟고

           빨갛게 단풍에 지는 마음 그리워져,

겨울엔 눈보라 몰아 쳐

     뼈를 저미는 아픔이 서려와도

         포근한 님의 품을 그리며

               외로운 기다림을 되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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