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icstone 2019. 11. 12. 16:22

     "  154)  별 "

                   -- 1973.6.24. --

옛날 아주 먼 그 옛날에

      어느 소년은, 어느 어여쁜 소녀에게,

            손가락 꼬옥 걸며 약속했다.

꽃밭을 거닐 때  

       능금처럼 볼 붉히며,

             문득, 가슴뛰는 아지랑이 보았다.

파아란 시냇물 속에

     푸른 하늘 잠길  때,

           반짝이는 유리구슬 보았다.

잠 못드는 밤에

     가슴 깊히 비쳐 오는,

             소녀의 눈동자를 보았다.

눈동자 속에 담긴

       애틋한 사연 그리는,

              소년의 마음 있었다.

꿈길에 젖는 눈망울

      " 약속 잊지 않았노라!"

            가만히 속삭이는 밀어 있었다.

하늘에 빛나는 보석

       우리 님, 오실 때 달아주려, 

              가슴에 꼬옥 간직 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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