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basicstone 2009. 8. 18. 17:15

     " 가을이 오면... "

오래된 앨범속에

      꼭꼭 숨어 있던

            빛바랜 사진 한장이

어느 날 갑자기

     내 가슴속으로 파고들어

           살픗 미소 지으며 온다.

희미한 기억 저 편에서

      아스라히 떠오르는 어릴 적

             그 아쉬운 추억들이....

이제사, 무에 그리

      부끄러워, 얼굴 붉히며

              단풍나무 속으로 숨어 버렸나?

하그리 깊은 그리움을

      어찌, 조그만 내 가슴 속에

              고히 간직 할 수 있겠니?

저 푸른 창공에

      높게 높게 띄워 보내고

             눈이 시리게 바라만 보련다.

심술궂은 가을은

       오솔길 가랑잎 사이사이로

              숨박꼭질만 하고 있네요.

살랑살랑 춤추는 바람은

       어느새, 추억을 빼앗아

              저 혼자 산모퉁이를 돌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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