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민 "
이럴까? 저럴까?
어찌하면 좋을까?
호올로 애태우는 이 밤
생각은 천 갈래, 만 갈래
저 혼자 우주를 방황 하고
그냥 갈까? 돌아 갈까?
어찌하면 좋을까?
고요한 밤, 검은 장막은 소리없이 내리고
가려고 이리도 애쓰는데, 길은 보이지도 않고
이제, 난 어쩌란 말이냐?
생각만 오락가락 그네를 타고
잠 못이루고, 이 밤 지새우는 것은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삶을 추구 하는 몸부림 이련가?
아!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네.
말 할까? 하지 말까?
모든 걸 가슴속에 묻어 둘까?
용광로처럼 들끓는 가슴 속을
무슨 수로 식힐 수 있을까?
아! 진정, 난 어쩌란 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