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basicstone 2009. 8. 31. 19:17

     " 5월에 "

나, 어릴 적

   꿈 많은 소년 시절

         뒷동산에 홀로 앉아

아지랑이 아롱 아롱

      진달래 개나리 구경하다

          나도야, 한마리 나비가 되어

꽃과 꽃 사이로

     요리 조리 훨 훨 날면서

          파랑새 꿈을 찾는데....

무심한 세월

      저 만치 나를 떼어 놓고

           저  혼자  살짝 도망가 버렸네.

따사로운 5월 어느 날

      도봉산 언덕에 누워

             나는야, 또 한번 나비가 되었네.

이럴수가?

    잊혔던 소중한 꿈이

        내 가슴 속에 고히 간직 된 것을....

짜릿한 전율이

        온 몸을 감싸고 흐를 때

             나는 춤추는 나비라네.

그래, 난 아직 꿈이 있어

        꼭, 파랑새를 찾고 말테야

             어릴 적 나의 소중한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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