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멍 충 이 "
한치 앞도 못 보고
그리 망신 살 것을
무에 그리 큰 소리 치기는
그리 제 자랑 하면
얼씨구 모두 우러러 보나?
돌아서면 비웃고 조롱 하는데
잘났다 거만 떨면
무에 그리 기분 좋소?
혼자 떠날 때, 무척 쓸쓸할 텐데
무에 그리 혼자만 알고
무에 그리 잘났소?
너도 나도 옷 벗으면 다 같은 걸
안다 모른다 해도
백지 한장 차이도 아니거늘
하늘과 땅 차이로 착각 하다니
멍충아, 멍충아!
무슨 약을 먹어야
그 멍충이, 고칠 수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