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싹

basicstone 2010. 1. 26. 16:19

             "  새    싹  "

관악산  등마루

   매서운 눈보라 불고

       잔설도 듬성 듬성 있는데....

            세상은 죽은듯, 고요하기만 하다.

잠시, 길가에 앉아

    무심코, 나무를 보니

         눈 덮힌 가지 끝에

              보일듯 말듯, 새 싹이 눈을 뜨네.

눈속에서 눈을 의심했다 

    눈사이로 눈을 뜨려고 

         나무는 눈속에서 남 몰래 

              '새 싹'을 키우고 있다.

매서운 눈보라를 

   어린 새싹은 이겨내고 있다.

        자연의 신비, 생명의 경이가

             가지 끝에서 눈을 뜨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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