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절 "
높은 산,
숨 가쁘게 올라,
살픗, 산자락 돌아
고요함을 깔고 앉은 절.
높은 대웅전,
온화한 부처님 미소
저절로, 몸을 낮추고
오체투지로 올리는 절.
번잡한 세상사,
잠시라도, 벗고 파
무거운 짐, 내려 놓고
108배, 속죄 하는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