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예쁜이 "
--외 손녀, '보현'에게--
이제,
세상 구경한지
겨우, 두 달 남짓,
어쩜,
그리도, 신통방통할까?
고로콤,
조그마한데....
있을 건 다 있고
할 짓도 다 하네.
고물 고물,
꼼지락 꼼지락,
손가락, 발가락 움직이고
하품, 재채기,
기지개는 물론이요,
방구도 붕붕 뀌네.
웃고, 찡그리고, 울고
보면 볼수록 신기하네.
우리 예쁜이,
먹순이라네.
잘 놀다가도
엄마만 보면,
킁 킁거리며, 젖 달라고
벌써, 눈물부터 흘리네.
우리 예쁜이,
새근 새근 잠자는 모습,
모든 근심, 걱정 몰아내는
천사의 모습이요.
평화의 전도사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