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 별 "
우리, 그냥 웃어요.
아쉬움일랑 가슴에 묻고
예쁜 추억만 남겨 주오.
행여, 그리움일랑
바람에 살픗 실어
저 멀리 날려 보내고
아무일도 아닌양
그냥, 그렇게 웃어요.
머언 먼, 훗 날에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지
혹시, 알 수 없잖아요?
우리, 말 일랑 아껴요.
한마디 말이 씨가 되어
가슴에 영원히 꺼지지 않을
그런 불꽃이 남을지도 모르니까요?
설령, 힘들더라도
아무일도 아닌양,
그냥, 웃어요.
서러운 생각일랑
아예, 하지도 말고
즐거운 추억일랑
가슴속에 언제나
꼬옥, 간직하세요.
내일 다시 만나는 것처럼
살며시 미소지으며
그렇게 떠나주오.
그리고,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그냥, 웃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