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情의 눈물

basicstone 2019. 11. 2. 19:54

   " 47) 母情의 눈물 "

                  --1971.10.5. --

아픔에 몸부림칠 때

    나는 보았소. 어머님이 흘린

         진주의 참사랑을,

세상이 나를 버리고

    장막속의 폭풍이 달을 가릴 때

         은은히 감싸주는

               등불 하나 있어라.

뼈를 깍는 아픔을

    같이 나누고자

         번민의 강을 홀로 노젓는, 

노령의 용사는 

       자신을 몸두지 않는 

             정열이라오. 

피로 짠, 베로 고이 싼

      아픔의 조각이 진주에 녹아

            두 몸이  엉켜, 한 몸이 되고 말아요.

진주 흐르는 강에

   번민의 배를 탓어도

        모정의 등대불이 . . .

못난 놈을 이처럼 감싸서

     아픔을 씻어 주는 한

          진정, 외롭지 않은 밤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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