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7) 호 수 "
-- 1972.7.10. --
머언 외딴 곳
그윽하고 아름다운
호수 하나 있습니다.
잔잔한 물결이
갑작스런 바람에
파문이 번져 갑니다.
고기들은 놀라고
심장은 더 높히 뛰어
어느 소녀의 모습이 파열 됩니다.
연꽃잎에 함초롬히 맺힌
진주 방울 고히 잠자다
바랍의 심술에 굴러 떨어집니다.
바람이 몰고 온 검은 구름이
외딴 곳, 호수위에 비를 뿌려
내 마음 촉촉히 젖어 옵니다.
" 107) 호 수 "
-- 1972.7.10. --
머언 외딴 곳
그윽하고 아름다운
호수 하나 있습니다.
잔잔한 물결이
갑작스런 바람에
파문이 번져 갑니다.
고기들은 놀라고
심장은 더 높히 뛰어
어느 소녀의 모습이 파열 됩니다.
연꽃잎에 함초롬히 맺힌
진주 방울 고히 잠자다
바랍의 심술에 굴러 떨어집니다.
바람이 몰고 온 검은 구름이
외딴 곳, 호수위에 비를 뿌려
내 마음 촉촉히 젖어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