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수

basicstone 2019. 11. 8. 16:40

   " 107) 호 수 "

                  -- 1972.7.10. --

머언 외딴 곳

   그윽하고 아름다운

        호수 하나 있습니다.

잔잔한 물결이

      갑작스런 바람에

            파문이 번져 갑니다.

고기들은 놀라고

     심장은 더 높히 뛰어

            어느 소녀의 모습이 파열 됩니다.

연꽃잎에 함초롬히 맺힌

     진주 방울 고히 잠자다

          바랍의 심술에 굴러 떨어집니다.

바람이 몰고 온 검은 구름이

    외딴 곳, 호수위에 비를 뿌려

         내 마음 촉촉히 젖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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