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basicstone 2009. 8. 10. 17:23

   " 그 리 움 "

휘리릭 찬바람 불 때

   문풍지는 목 놓아 울고

뎅그렁 괘종시계 소리에

    오늘도 어김없이 날 찾아오네.

하그리 셀 수 없는 날들

     무엇 때문에, 왜 가슴 속에 사나?

볼 수도 만져 볼 수도 없는데

      어쩜, 그리도 심통은 많나?

한시도 날 떠나지 않고

     가슴속에서 그네를 타고 있네.

뻥뚫린 가슴은 피멍이 들어

     진저리치게 시려 오는데....

잠마져 날 버린 채, 홀로 떠나고 

     몸도 마음도 제각기 놀고 있네.

여리디 여린 마음이 죄 이련가?

     이제는 나도 어쩔 수가 없다네.

오랫동안 미운정, 고운정 들어 

     그냥, 우린 한 몸이 되었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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