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달

basicstone 2009. 8. 10. 19:15

     " 서울의 달 "

추석이 오는 길목

     9월 어느 늦은 퇴근길

          쌀쌀한 소슬바람에 놀라

                문득, 하늘을 바라보니

그대는 아셨나요?

    서울의 하늘에도

           어릴적 고향처럼

                 둥근 보름달이 뜬다는 사실을

무에 그리 바빴을까?

    별로 한 일도 없는데

           괜스레 바쁜 척 하느라고

                 서울의 달 한번, 바라보지 못하고

새삼스레 달을 보니

     달 속에 고향이 있네....

          늙으신 어머님이 손짓하고 

               소꼽친구 순아는 웃고 있네.

그대는 아셨나요?

      나이 들어 서울에서

            호올로 바라보는 달은

                 그리움도 되고, 서러움도 되는 것을....

아마도 저 달은 알고 있겠죠?

      수 많은 사람들의 무수한 사연들을

            그런데, 왜 빙그레 웃고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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