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세 자매봉

basicstone 2009. 8. 10. 18:12

   " 전설의 세 자매봉 "

청푸른 커튼인가?

    Blue Mountain을 뒤로 하고

        태고의 신비를 감춘 전설의 세 자매봉.

아, 누구인가?

    이처럼 아름다운 슬픈 전설을

           세 자매봉에 아로새긴 그사람은...

어여쁜 세 자매를 탐낸

    마귀의 유혹과 강압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 잡혀 가고 있을 때

마술사인 아버지가

     위기의 순간에, 온 몸을 던져

           어여쁜 세 딸을 바위로 변신시키고

스스로는 한 마리 새가 되어

     마술 지팡이를 입에 물고서

           마귀의 추적, 가까스로 피해 도망은 갔지만

아! 운명의 장난이련가?

     저 깊고 깊은 계곡속으로, 그만

           마술 지팡이가 떨어져 버렸네.

이제. 어쩌란 말이냐?

      귀여운 세 딸, 어여쁜 세 자매

             마술 지팡이를 찾을 길이 막막하니

눈이오나, 비가 오나

     마술사, 아비새는 피울음을 토하면서

            저 깊고 깊은 계곡을 속속들이 헤맨다.

오로지, 세 딸을 환생 시키고자

      단 하루도 빠짐없이, 오늘도

             피울음을 울며 마술 지팡이를 찾는다.

태평양 그 넓은 바다에서

      성냥개비 하나를 찾는 것이련가?

            그러나, 아비새는 결코 포기 하지 않는다.

머리가 바위에 부딪혀

     새빨간 피가 줄줄 흘러도

            온 몸을 던져, 계곡을 샅샅이 뒤진다.

어쩌면 저리도

      가슴이 저려 오는

             피울음 이련가?

비가 올 때면, 세 자매봉은

     말없이 아비새를 보면서

           그냥, 눈물만 주룩주룩 흘리고 있다.

그 누구란 말인가?

     거대한 바위를 깎고 깎아

          세 자매봉을 만든 사람은....

그 누구란 말인가?

     세 자매봉에, 이 슬픈 전설을 새긴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그 사람은....

빨간 머리 아비새가

    꼬옥, 마술 지팡이를 찾아

           세 자매가 환생 되기를 간절히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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