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 처녀 오네 "
아른 아른 아지랑이 사이로
개울물은 졸 졸 졸
봄 처녀 오는 소리
뒷동산 야트막한 언덕
이름 모를 산새들
열린 음악회 열렸나?
시원스런 야외 무대
봄 맞이 패션 준비로
설레이는 들꽃 아가씨들
파릇 파릇 새싹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고개 쑥 내밀고 귀만 쫑긋
꽃바구니 든 봄 처녀
노랑나비 따라 사뿐이 오네
두근 두근 설레이는 내 마음
한들 한들 봄 바람 부니
꽃잔치 봄잔치 어우러져
봄처녀 저절로 어깨춤 추네.